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국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은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몽펠리에 HSC와 리그 1 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눈길을 끄는 건 이강인의 선발 출전 여부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열린 르아브르 AC와 리그 1 개막전(4-1 승) 전반 3분(2분 4초)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는 2009/10시즌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소속의 마마두 니앙이 기록한 1분 42초 골을 잇는 역대 두 번째 최단 시간 득점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공수 양면 맹활약을 펼치며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강인은 후반 26분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기 전까지 패스 성공률 96%, 공격 지역 패스 9회, 슈팅 2회, 찬스 메이킹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점을 부여했다.

뿐만 아니다. 이강인은 득표율 54.9%로 르아브르전 공식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으며, 18개 팀을 대상으로 하는 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쏟아지는 관심에 몽펠리에전을 앞둔 PSG가 이강인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대한민국 팬들을 사랑한다. 그들이 나를 더욱 나은 선수로 만들어줬다. 팬들 때문에라도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계속해서 즐거움을 선사해 드리고 싶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몽펠리에전 관련해서는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작년 11월 몽펠리에를 상대로 PSG 데뷔골을 뽑아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내게 특별한 경기다. 지난 시즌 몽펠리에에 두 골이나 넣었다. 이번 경기 또한 잘해서 팀이 이기게끔 하고 싶다”며 “공격포인트를 떠나 팀을 최대한 돕고자 한다. 승리가 기록보다 중요하다. 공격포인트가 없어도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게 없다. PSG 선수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