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29)이 워싱턴을 상대로 5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워싱턴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격감을 끌어 올리고 있었는데 이날도 안타를 추가해 연속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날 김하성의 첫 번째 타석은 2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김하성은 상대팀 왼손 선발투수 맥켄지 고어(25)를 상대로 1볼 상황에서 2구, 96.3마일(약 155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상대팀 같은 투수 고어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루에 진루했다. 김하성의 올 시즌 46번째 볼넷으로 이 부분 팀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공격 때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딜런 플로로(34)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91.9마일(약 148km)짜리 싱커를 받아쳐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간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타구속도가 73.1마일(약 118km), 발사각이 -53도일 만큼 빗맞은 타구였지만 운이 따 안타였다.
1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후속타자들의 연속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루이스 아라에즈(27)의 1루수 땅볼 타구 때 홈으로 파고 들다 포스 아웃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의 네 번째 타석은 7회말 투아웃에 찾아왔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팀 바뀐 투수 조단 윔스(32)를 상대로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97.3마일(약 157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지만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223으로 소폭 상승했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21을 기록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을 9-7로 누르고 승리해 어제 경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43승 41패를 기록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1위 LA 다저스와는 8경기 차이다. 3위 애리조나에는 1.5경기 차이로 앞서 있다.